싱크볼 교체 시기, 이런 신호가 보이면
싱크볼은 갑자기 망가지지 않습니다. 녹·코팅 벗겨짐·실리콘 들뜸처럼 미리 나타나는 신호를 정리했습니다.
싱크볼은 어느 날 갑자기 못 쓰게 되는 물건이 아닙니다. 몇 달에 걸쳐 신호를 보내다가, 결국 물이 새거나 냄새가 올라오는 단계까지 갑니다. 아래 다섯 가지 중 둘 이상 해당되면 교체를 생각해보실 때입니다.
1. 바닥에 녹이 올라온다
스테인리스 자체는 잘 녹슬지 않습니다. 녹이 보인다면 대개 철 성분이 묻어 생긴 겉녹이거나, 코팅이 벗겨진 자리에 생긴 것입니다. 수세미로 문질러 지워지면 겉녹이라 당장 교체할 일은 아닙니다. 문질러도 그대로거나 오목하게 패었다면 안쪽까지 진행된 상태입니다.
2. 코팅이 벗겨지고 얼룩이 안 지워진다
엠보싱이나 특수 코팅이 들어간 볼은 시간이 지나면 코팅이 닳습니다. 닳은 자리부터 물때와 얼룩이 끼기 시작하고, 한번 끼면 세제로 안 지워집니다. 닦아도 금방 다시 뿌옇게 올라온다면 표면이 이미 거칠어진 겁니다.
3. 테두리 실리콘이 들뜨거나 검어졌다
볼과 상판이 만나는 자리의 실리콘은 소모품입니다. 들뜨면 그 틈으로 물이 스며들고, 상판 아래 하부장까지 젖습니다. 실리콘만 다시 쏘면 되는 경우도 많지만, 들뜸이 반복되면 볼 자체가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.
4. 하부장 안쪽이 축축하거나 냄새가 난다
싱크대 문을 열었을 때 눅눅한 냄새가 나면 어딘가에서 물이 새고 있습니다. 배수관 연결부일 수도 있고, 볼 테두리일 수도 있습니다. 이 단계는 미루면 하부장 합판이 부풀어 교체 범위가 커집니다.
5. 볼이 좁아서 불편하다
고장은 아니지만 교체 이유로는 가장 흔합니다. 예전 주방은 두 칸으로 나뉜 2볼이 많은데, 큰 냄비나 프라이팬을 눕혀 씻기 어렵습니다. 요즘은 칸막이 없는 대형 단일볼로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.
상판은 그대로 둘 수 있나
대부분 가능합니다. 기존 상판의 타공(구멍) 치수보다 새 볼의 테두리가 크면 상판을 건드리지 않고 교체됩니다. 반대로 더 큰 볼로 넓히려면 타공을 키워야 하는데, 인조대리석은 가공이 되지만 천연석·화강석은 깨질 위험이 있어 현장 확인이 필요합니다.
그래서 상담하실 때 상판 재질과 싱크볼을 위에서 찍은 사진이 있으면 판단이 빠릅니다.
